이 몸은 꿈과 같고 삼계(三界)는 마술과 같다. 과거는 더이상 여기에 없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지금 이 순간에 진리를 보지 못한다면 거듭거듭 윤회에 돌아가리. 우리가 삼계에 머물러 있는 한 고통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티끌과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한 우리의 고통은 계속되리. 움켜잡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음이 괴로운 것은 우리의 무지 때문이다.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이번 생을 헛되이 보내면 다음 생이 장애물로 가득찰 것이다.
무지가 무지를 낳는다. 육경(六境)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육도(六道)로 돌아간다. 그리하여 삼계에서 말로 다 못할 고생을 겪는 것이다.
깨우친 스승 찾기를 미루지 말라. 가장 고상한 벗들 곁에 머물라. 그대의 몸과 마음을 깊게 명상하여 이 가시밭길을 마감하라.
세상은 속임수요, 그 사슬은 무겁다. 현상을 깊게 보라. 그러면 생사를 넘어서리라. 지금은 온전히 살지 않으면 그대는 잠을 자고 있는 것과 같다.
육근(六根)이 평온할 때 우리는 고요함에 머문다. 우리 마음이 더이상 생사에 얽매이지 않을 때 어떤 현상도 더이상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리. - 틱 낫한(Thich Nhat Hanh), 『Stepping into Freedom』에서
유수하산비유의(流水下山非有意)요, 편운귀동본무심(片雲歸洞本無心)이니 인생약득여운수(人生若得如雲水)면 철수개화편계춘(鐵樹開花遍界春)이라. 흐르는 물이 산 아래로 내려감은 내려가겠다는 뜻이 있어서가 아니요, 조각구름 마을 위로 돌아옴에 돌아오겠다는 마음이 본디 없으니 사람의 삶이 구름처럼 물처럼만 될 수 있다면 쇠나무에 꽃이 피어 온누리 가득 봄이리. - 차암수정(此庵守靜) 스님
무소의 뿔처럼 -
고규태 詩 / 법능스님 곡,노래
1. 가라 좋은 벗 있으면 둘이서
함께 가라
|